최초 작성일 : 2025-07-01 | 수정일 : 2025-07-03 | 조회수 : 1 |
국고채 금리는 1일 장기 구간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외국인이 1만 계약 이상 국채선물 순매수에 나서면서 강세 흐름이 지속됐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2bp 상승한 2.454%를 기록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2.784%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하며 107.27로 종료됐고, 외국인은 1만4천316계약을 순매수했으며, 동시에 국내 증권사는 1만5천26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도 상승세를 이어가 118.65로 마감했으며, 외국인의 순매수는 1만3천958계약에 달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80포인트 오른 146.98으로 거래되었고, 총 84계약이 체결되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신트라 포럼에서 진행할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한 채권 딜러는 “지난주 정부의 고강도 가계부채 규제 방안 발표 이후, 총재가 최근의 매파적 스탠스를 지속할 이유가 줄어들었다고 본다”며, “금리 레벨이 과도하게 낮은 상황은 아니므로 중립적이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채권 딜러는 “오후 들어 국회에서 세입경정 발언이 터지면서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소폭 하락했지만,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며 시장은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 총재가 덜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고, 내일 발표될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긍정적이라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을 살펴보면,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와 비교해 0.2bp 오른 2.457%로 시작했고,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0.7bp 하락한 2.800%에 거래되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2.7bp 하락한 3.7230%, 10년물 금리는 5.0bp 하락한 4.2290%를 기록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장기물 발행 관련 발언에서 “장기 금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보일 경우 전체 금리 곡선이 평평하게 하향 이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채권시장은 국고채 30년물 입찰에 관심을 두며 보합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3년 지표물 금리는 상승폭을 키웠고, 10년 지표물은 강세 및 약세를 오갔다.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는 금리를 2.725%로 설정하고, 5조4천억원이 낙찰되며 응찰 규모는 11조5천560억원에 달했다.
이 입찰 결과는 전반적으로 강한 수요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오후 대통령실은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와 관련하여 금융당국이 발표한 6·27 대출 규제 조치에 따른 시장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급격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던 시장에 예기치 못한 제동 요소가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안도걸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올해 세수 결손 규모를 보수적으로 17조원으로 예상하며, 필요시 추가 세입경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언해 시장의 강세폭이 다소 축소되었다.
그러나 곧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를 고려하면서 다시 강세를 회복했다.
이날 국고채 30년 지표물인 25-2호 금리는 장 막판 강세폭을 확대하며 2.696%에 마감했다.
종가가 2.6%를 초과한 것은 지난 6월 2일 이후 한 달 만이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이창용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 포럼에서 정책 토론 세션의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장 마감 시점 아시아장에서의 미국 국채 2년물 및 1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2.2bp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21만3천468계약이 거래됐으며, 미결제약정은 1만2천817계약이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4만874계약이 거래되었으며, 미결제약정은 340계약 줄었다.
✅ 주요 용어해설
국고채: 정부가 발행한 채권으로, 국가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된다.
세수 결손: 정부의 예상 세입이 실제로 발생한 세입보다 적을 경우 발생하는 현상.
국채선물: 미래 일정 시점에 특정 국채를 거래하기 위한 계약으로, 투자자들이 금리 변동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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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