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28 | 수정일 : 2025-06-30 | 조회수 : 6 |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주도하며 주식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동반 강세를 기록했으며, 특정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파죽지세를 자랑했다.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긴장감을 감지하면서도 “롱, 베이비, 롱”의 강세를 자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후 증시는 한때 하락세를 보였으나, 관세 유예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다시 끌어올렸다.
미국 국채 가격은 장기물의 약세 속에 하락세를 보였고, 수익률 곡선은 약간 가팔라졌다.
이러한 변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압박과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의 제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달러화 가치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과 캐나다에 대한 위협 발언 후 국제 유가가 반등함에 따라 미 국채금리 상승과 맞물려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면 캐나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유로화는 유로존의 주요 국가에서 발표된 6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유가는 공급 증가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 캐나다 압박 발언 등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상반된 재료들이 충돌하면서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반등세를 보여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이 지표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5월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이는 최근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평가된다.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6월에 들어서 상승세로 돌아서며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반영하고 있다.
미시간대 자료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0.7로 집계되며 5월의 확정치보다 8.5포인트 상승해 4개월 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보다 432.43포인트(1.00%) 상승해 43,819.27로 장을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2.05포인트(0.52%) 오른 6,173.0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05.54포인트(0.52%) 상승한 20,273.4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장중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상에 대한 지속적인 긍정적인 신호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와의 협상 진전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에 안정성을 부여했다.
그는 9월 1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으며, 주요 교역국 18곳 중 10곳 이상의 국가와 합의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 시장의 금리가 소폭 상승하며 장기물의 금리가 4.28%에 거래되고 있고, 2년물 금리는 3.74%로 상승했다.
이러한 변동은 미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에 따라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주요 용어해설
1. 무역협상: 두 국가 간의 경제적 거래에 대한 조건을 논의하는 과정.
2. 소비자신뢰지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과 태도를 측정하는 지표.
3. 금리 동결: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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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