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30 | 수정일 : 2025-06-30 | 조회수 : 7 |
전문가들은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경로 탐색과 함께 7월 국고채 금리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집된 자료에 의하면, 7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43%, 10년물 금리는 2.79%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년물의 경우 2.3bp 하락한 수치이며, 10년물은 0.5bp 상승한 결과이다.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안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단기금리에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김지만 연구원은 '2차 추경에 의한 성장률 제고 효과와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할 때, 이날 금통위에서 비둘기파적 의견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으며, 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변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 또한 기존의 8월에서 10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신영증권의 조용구 연구원은 '서울 지역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과열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이 8월에서 10월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금리는 최종 금리 수준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회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며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존한다.
교보증권의 백윤민 연구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회복되면서 시장금리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연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 기대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진적인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재차 반영되면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추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 8월 추가 인하론 재조성이 기대된다'며 '국고 3년 금리는 2.50%를 최상단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물에 대해서는, 오는 8월 말 발표될 내년 예산안을 주목하고 있는 전문가 시각이 두드러진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성수 연구원은 '8월 중 발표되는 중기재정운용계획과 2026년도 예산안에서 확장 재정정책 기조가 확인될 경우 장기금리는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므로 현재의 금리는 상하단을 넓게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의 안예하 연구원은 '8월 예산안까지 재정정책 기조 확인을 대기하는 분위기가 금리 하락 압력을 제한할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7월 국고채 금리는 제한적인 하락을 예상하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지만, 한국은행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금융안정성을 중시하는 발언으로 인해 매파적 금통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급 상황도 중요한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이재형 연구원은 '국채 공급 확대와 단기자금 여건에 따라 수급의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단기 금리 커브와 펀딩 구조 변화에 따라 장기채권 수급에도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민지희 연구원은 '금융안정을 강조하는 다소 매파적인 금통위와 미 국채 금리 하락 여력의 제한, 하반기 국고채 발행량 증가로 인해 국고 3년-10년 커브의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주요 용어해설
- 국고채: 정부가 발행한 채권으로, 국가의 자산과 부채를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설정한 금리로, 금융기관이 대출 및 예금을 처리하는 기준이 된다.
- 통화정책: 중앙은행이 돈의 공급량과 이자율을 조절하여 경제를 안정시키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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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