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1 | 수정일 : 2026-08-11 | 조회수 : 991 |

국제 유가가 5% 안팎의 강세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심리를 줄이고 원유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95달러, 5.05% 급등한 배럴당 82.1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시간 브렌트유 10월물 역시 전장 대비 4.17달러, 4.99% 오른 87.72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불확실성 고조와 함께 국제 유가가 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에게 배상금 지급을 요구하며 날 선 공방을 벌이는 사이, 원유 시장은 불안정한 공급망 우려에 매수세를 키우는 모습입니다.
이번 유가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협 재개방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침략으로 인한 강제 상황 해결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란이 직면한 해상 봉쇄 등 미국이 자행하는 양해각서 위반 행위에 대한 보상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배상금 지급, 이란 근해 봉쇄 해제, 미군 철군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측은 이를 언론 플레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미국의 보상 없이는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요구에 맞서 오히려 배상금을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발생한 수많은 희생자에 대해 이란 역시 배상해야 한다고 반박하며, 현재 이란과의 협상이 '반쯤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양측이 본격적인 협상보다는 설전만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으며, 이는 원유 시장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국제 유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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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