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2 | 수정일 : 2026-08-12 | 조회수 : 994 |

국제 유가가 파키스탄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잠시 하락 전환했으나, 결국 낙관론이 효력을 잃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07달러(1.30%) 상승한 배럴당 83.2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나흘 연속 강세입니다. 브렌트유 10월물 역시 전장 대비 1.19달러(1.36%) 오른 배럴당 88.91달러를 기록하며 유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에 순간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란 전쟁의 중재국 역할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의 카와자 아시프 국방부 장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3일간의 신호를 보면 우리는 모종의 합의에 근접해 있다"며 "상황이 평화에 유리한 방향으로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혀 이러한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아시프 장관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희망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실제로 WTI 9월물 가격은 장 중 81.28달러까지 낙폭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파키스탄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순간 하락했으나, 결국 낙관론이 효력을 잃고 다시 상승했습니다. 9월 인도분 WTI는 1.30% 오른 배럴당 83.20달러, 브렌트유 10월물은 1.36% 오른 배럴당 88.9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 감소와 미국 전략 비축유 감소는 유가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에서 나오는 낙관론이 결국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학습한 결과, WTI 가격은 빠르게 83달러 위로 회복하며 이전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무역정보 분석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단 8척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말 이란 전쟁을 일으키기 전 하루 130척 이상 선박이 통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치입니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는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 석유 비축량은 지난주 600만 배럴 감소한 2억9,87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 기준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비축량이 3억 배럴을 하회한 것입니다. 이러한 재고 감소는 국제 유가에 하방 압력을 제한하고 상승세를 지지하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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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