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26 | 수정일 : 2025-06-26 | 조회수 : 10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소폭의 변동폭을 보이며 마감했다.
최근 이틀 간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재료가 부족하다는 점이 투자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기술에 이어 로봇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9포인트(0.25%) 하락한 42,982.43에 종료되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포인트(0.00%) 내린 6,092.1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61.02포인트(0.31%) 상승한 19,973.55에 마감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날에는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소식이 없었으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 충돌이 휴전으로 마무리되면서 증시는 급등세 이후 안정세를 찾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이번 주 주가지수의 급반등 또한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스닥은 이번 주 동안 2.7% 상승했으며, S&P500은 2.08%, 다우지수는 1.84% 올랐다.
주요 지수들이 전고점 수준에 가까워짐에 따라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요소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나스닥은 이날 장중 20,000선을 재돌파하기도 했으며, 이는 지난 2월 21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콘커런트자산운용의 레아 베넷 최고투자전략가는 '현재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안정적인 요소와 정책적인 불확실성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오늘은 긍정적인 요소가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미 의회 상원에서의 통화정책 반기 보고에서 관세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며 지금은 '기다리기에 적절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7월 기준금리 인하론'에 대한 일부 연준 내의 주장도 시장의 비둘기파적 해석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주가 1.18% 상승한 가운데 통신 서비스는 0.5%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2.46%), 필수 소비재 및 임의 소비재, 유틸리티는 1% 이상 하락하며 조정세를 겪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대형 기술기업들은 혼조세를 보였으며, 엔비디아는 4.33% 급등하며 시총이 3조7천651억 달러에 달해 전 세계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창립자는 이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AI 다음으로 로봇 기술이 가장 큰 성장 기회라 강조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으며,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드론 제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최근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며 주가가 21.55%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의 주가는 에너지 메이저 셸이 인수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소식에 10% 이상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75.2%로 낮아졌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0.72포인트(4.12%) 하락한 16.76을 기록했다.
✅ 주요 용어해설
- 엔비디아: 미국의 젊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 기업으로 AI 및 그래픽 연산에 강점을 가진 회사.
- S&P500: 미국의 500대 상장기업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 주가지수.
- 연방준비제도(Fed):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 정책 및 금리 결정의 권한을 가진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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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