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25 | 수정일 : 2025-06-25 | 조회수 : 10 |
미국 국채 가격이 할증 매수로 인해 상승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진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가 예상밖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선물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4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90bp 하락한 4.2930%에 거래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70bp 낮아진 3.8120%이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금리는 2.80bp 하락한 4.8310%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일 49.3bp에서 48.1bp로 줄어들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을 가진다.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독일 국채의 수익률 하락이 미 국채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독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해 3분기 발행이 예상을 초과할 것이라는 뉴스로 인해 급등하며 3.0262%에 달하며,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서 오전 10시에 발표된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93.0으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해 시장의 예상을 깼다.
이번 소비자신뢰 지수 하락은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 비율이 4년여 만의 최저인 29.2%로 감소했다.
JP모건의 아비엘 라인하트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음 주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3%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 후, 파월 의장은 하원 질의응답에서 통관세는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며, '많은 경로(many paths)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시장에 보다 비둘기파적인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해당 발언 후 4.30% 수준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금리를 더 일찍 인하할 수 있는 조건과 그렇지 않은 조건을 모두 언급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오후에 실시된 2년물 입찰은 양호한 수요를 기록하며, 발행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입찰에서 수익률은 3.786%로, 이전 3.955%에 비해 16.9bp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응찰률은 2.58배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선물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폭을 약 60bp로 늘리며, 월스트리트에서는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1.4%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9월까지 금리 동결 가능성은 줄어들었으며, 연말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축소되었다.
✅ 주요 용어해설
1. 국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투자 자산으로 간주됨.
2. 소비자신뢰지수: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3. 비둘기파: 통화정책에 있어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입장.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