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19 | 수정일 : 2025-06-23 | 조회수 : 1 |
국제 금값이 18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보이며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신중한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 그룹(CME) 산하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이날 낮 12시 30분 기준으로, 이전 거래일 결제 가격인 3,406.90달러에 비해 2.60달러(0.08%)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409.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드워드 마이어 마렉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연준의 결정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모든 투자자들이 다음 이벤트를 기다리는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금리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으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자신의 임기 동안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일반적으로 금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및 낮은 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증가하는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금 가격은 이번 주 초에 한때 온스당 3,451.04달러까지 상승하며 4월의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으나, 그 이후 상승세는 둔화된 모양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들이 금에서 다른 귀금속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백금과 은의 가격 급등은 주로 투기적 수요에 힘입은 것이며, 기본적인 펀더멘털은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백금은 장중 3.7% 상승해 1,309.90달러에 거래되며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독립 귀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중국에서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 장신구 수요가 줄어들고, 따라서 백금이 대체재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5월의 수요가 4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증가한다면 백금 가격은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4월 수요가 일시적이었다면 되돌림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주요 용어 해설:
- 금값: 금의 시장 거래 가격으로, 주로 달러로 표시된다.
-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설정하는 금리로, 경제의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 귀금속: 금, 은, 백금 등 고가의 금속으로, 주로 투자 및 보석 제작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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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