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14 | 수정일 : 2025-06-23 | 조회수 : 3 |
미국 달러화가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사흘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98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장 후반에 들어서 상승폭을 상당 portion 반납하며 전반적으로 '전강후약'의 흐름을 나타냈다.
13일 오후 4시 기준(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933엔으로 전날 마감가인 143.576엔보다 0.357엔(0.249%)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98.125로, 전 거래일 대비 0.193포인트(0.197%) 상승했다.
달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장에서는부터 강세 압력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의 주요 핵 및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며 결과적으로 수십 명의 이란 군 관계자와 과학자들이 사망했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스 트레이딩 담당 이사는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자산은 달러와 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일종의 심리적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싱가포르 OCBC의 외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달러의 약세 흐름을 저지했으며, 특히 주말을 앞두고 위험 자산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인덱스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장중 최고 98.519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미국의 재정 및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탈달러 현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달러 매도에 대한 확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재정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약화됐음을 강조했다.
달러는 장중 98.003까지 하락했으나, 오후에 이란의 미사일 보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확대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양국 간의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의 민간 지역 폭격을 '레드 라인'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 대해 '중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99달러로 전장 대비 0.00263달러(0.227%) 하락했으며,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대비 2.1% 상승하여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은 'EU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로 강세는 중동 정세로 인해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80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43위안(0.199%) 상승했으며,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8108스위스프랑으로 소폭 하락했다.
✅ 주요 용어 해설:
1. 달러인덱스(DXY): 미국 달러가 주요 6개 통화에 대해 어떻게 비교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2. 안전자산: 경제 불안정 상황에서 가치가 유지되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투자 대상을 뜻함.
3. 지정학적 리스크: 국가 간 갈등, 전쟁, 테러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및 경제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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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