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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미국 CPI 둔화, 국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미국 CPI 둔화, 국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6-12 | 수정일 : 2025-06-12 | 조회수 : 25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국채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11일 오전 9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오후 3시 기준에 비해 3.70bp 하락한 4.43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단기물의 경우 더 큰 폭으로 금리가 하락하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5.80bp 떨어진 3.95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00bp 밀린 4.919%로 거래 중이다.

이번 CPI 결과는 미국 노동부에 의해 발표되었으며, 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지표 모두 전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되었으며, 시장의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해 4월 수치와 동일했다.
근원 CPI 또한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여 이러한 수치들이 단기 국채에 대한 매수세를 더욱 강화시키고, 국채 수익률 곡선은 '불 스티프닝'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CPI의 예상치 이상의 둔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재개할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83.4%로 반영되고 있으며, 이는 전날 마감 기준의 85.3%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다.
그러나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19.2%에서 23.7%로 증가하여, 시장에서는 9월부터 금리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먀야 파트너스의 와시프 라티프 사장은 '이번 CPI 발표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았다'며,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장에 일정한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고율 관세 정책을 고려할 때, 5월 CPI 결과에 대한 과도한 안도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CMC 마켓츠의 요헨 스탄츨 수석 시장 분석가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며, 인플레이션은 기저 상황 변화에 대해 긴 시차를 두고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용어 해설
- CPI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경제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 Fed (연방준비제도):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 정책을 결정하고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 불 스티프닝: 단기 채권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장기 채권의 금리와의 차이가 확대되는 현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될 수 있다.

Tags  #경제  #국채  #CPI  #연준  #인플레이션  #금리  #소비자물가  #시장전망  #투자  #재정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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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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