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04 | 수정일 : 2025-06-04 | 조회수 : 21 |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에 힘입어 1%대 후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4일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물가 동향에 대해 설명하며,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낮아진 현황을 평가했다.
그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농산물 가격은 출하 확대 및 정부의 할인지원 행사 등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였으며, 석유류 가격 역시 국제유가의 하락에 따라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근원물가는 개인 서비스 부문에서의 상승폭이 소폭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물가 흐름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6월에는 지난해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 상승률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으나, 하반기부터는 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이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후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부총재보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환율 및 유가의 변동성, 여름철 기상여건의 변화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향후 물가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요 용어 해설:
1. 소비자물가 상승률: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상승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
2. 근원물가: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로, 기초적인 물가 변동을 반영.
3. 기저효과: 특정 시점의 가격 변동에 따른 비교에서 발생하는 비율적 변화, 과거 데이터가 현재 데이터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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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