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5-31 | 수정일 : 2025-06-02 | 조회수 : 13 |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합의 이행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4.34포인트(0.13%) 상승한 42,270.07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소폭 하락하여 0.48포인트(0.01%)가 떨어진 5,911.69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는 62.11포인트(0.32%) 하락하여 19,113.77로 끝났다.
미국과 중국간의 최근 제네바에서 체결된 무역합의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임시방편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 이행과 관련하여 중국이 위반했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이를 두고 물의를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중국이 우리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내용을 밝혀 시장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대화 지속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주가는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미국이 중국과 합의한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특정 업종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엇갈렸다.
임의소비재 및 에너지, 기술 관련 주가가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업종은 1%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큰 타격을 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1%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기술 분야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소비자 심리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시간 대학의 조사가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예상치를 초과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금리에 대한 전망도 변화하고 있으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73.1%로 반영되었다.
결과적으로,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합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안정세를 찾았으나, 여전히 많은 불안 요소들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감시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용어
1. 무역합의: 두 나라 간에 체결된 상업적 거래에 관한 약속.
2. 변동성: 자산 가격의 변동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3.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자의 경제적 전망에 대한 인식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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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