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현재 한국과 미국은 모두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며 3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물가 안정세를 반영하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역효과를 미치면서, 202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은 1.5%로 하향 조정되었다.
한편, 미국의 4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3%로 하락하며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비용의 감소, 식품 및 교통 분야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5년 성장률 전망을 2.1%로 조정하였다. 이는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 상황 역시 여전히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1%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국의 무역장벽 증가와 정책 불확실성을 주요 하방 리스크로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년 세계 인플레이션율이 3.2%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정부 지출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등이 그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은 안정적인 물가 속에서도 성장 둔화의 위험 요소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정책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