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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미국 경제, 통계는 안정…심리는 불안정한 '이중 경제' 현상

김기목 기자 (teomok1@gmail.com)


미국 경제, 통계는 안정…심리는 불안정한 '이중 경제' 현상

김기목 기자 (teomok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5-22 | 수정일 : 2025-05-22 | 조회수 : 0

2025년 미국 경제는 거시 지표 상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 및 기업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이중 경제(Dual Economy)’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4.2%로, 지난해 5월 이후 4.0%에서 4.2%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같은 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7,000개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고용 회복세를 나타낸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에 그쳐,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물가 안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긍정적인 실물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2025년 4월 기준 50.8로, 역대 최저 수준인 50.0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높은 물가와 금리 인상기에 겪은 심리적 충격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기업 경영진의 심리도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미국 기업 CEO들의 신뢰도 지수는 2025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의 투자의욕 및 채용 의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수치상 경제는 회복되고 있으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정책당국은 금리정책 뿐 아니라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직접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미국 경제가 수치적으로는 견조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심리적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않으면 소비와 투자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다층적 접근이 요구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료 출처: 미국 노동통계국(BLS), 미시간대학 소비자 심리 조사, Business Insider, Trading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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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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