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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젠슨 황, H20 칩 수출 제한에 150억 달러 손실…미국 정책 실패 지적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젠슨 황, H20 칩 수출 제한에 150억 달러 손실…미국 정책 실패 지적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5-21 | 수정일 : 2025-05-22 | 조회수 : 12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 행사에서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통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며, '팩트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특히 H20 칩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엔비디아가 약 15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수출 규제로 H20 제품을 중국에 출하할 수 없게 됐고, 그 결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해야 했다'며, '이는 일부 반도체 회사의 매출 전체에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 CEO는 '4년 전,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될 무렵, 중국 AI 칩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50%로 줄어들었다'며, '게다가 우리는 사양이 낮은 제품만 팔 수 있었기 때문에 평균판매단가(ASP)도 떨어졌고 그만큼 수익도 많이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H20 칩의 성능을 더 이상 낮출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 CEO는 '현재의 H20이나 호퍼(Hopper) 아키텍처는 더 이상 추가로 성능을 낮출 방법이 없다.
그렇게 되면 시장에서 쓸모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CEO는 '중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 세계 AI 연구자의 50%가 중국에 있고 우리는 그들이 엔비디아 플랫폼 위에서 AI를 만들기를 바란다.
딥시크 모델은 엔비디아 위에서 만들어졌고 그건 우리에게도, 세계에도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컴퓨팅 시장이며, 제 예상으로는 내년 AI 시장 전체가 약 500억 달러 규모일 것'이라며, '이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엄청난 기회이며 놓치기 아깝다'고 했다.

 

황 CEO는 '지금의 정책 방향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 어떤 이유에서든,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 즉 '현장의 진실'이 정책결정자들에게 영향을 줘 우리가 다시 중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선택지는 아주 제한적이고 우리는 이미 제품의 성능을 극단적으로 낮춘 상태'라며, '지금 당장 좋은 해결책은 없지만 계속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용어 해설:

H20 칩: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AI 칩으로, 미국의 수출 통제를 준수하기 위해 성능이 제한된 버전이다.

호퍼(Hopper) 아키텍처: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아키텍처로, AI 및 고성능 컴퓨팅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

딥시크(DeepSeek): 중국의 저가형 AI 모델로, 엔비디아의 플랫폼 위에서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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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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