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지난 11일 테슬라(NAS: TSLA) 주식을 5만 9천705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입 규모는 약 1천870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한화 약 255억 원에 해당한다. 

테슬라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진 캐시 우드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며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한 이후,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신뢰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 몇몇 주요 시장, 특히 유럽과 중국에서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반발로 일부 소비자들의 이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테슬라의 판매량이 감소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우드는 "우리는 테슬라 주식을 처음 매수했을 때부터 일론 머스크와 관련한 여러 논란을 겪어왔다"라며 "이사회와 그들의 판단을 신뢰하고 있으며, 정치적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머스크가 최근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 지역의 판매를 직접 맡기로 결정한 이후 이러한 추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시 우드는 올해 3월 테슬라 주가가 향후 5년 내 현재 주가의 9배인 2천6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전망의 근거로 그녀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강조하며, 향후 테슬라 기업 가치의 90%를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테슬라 주식은 약 9.26%의 비중을 갖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로, 혁신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 
- 테슬라: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 자율주행 로보택시: 자동으로 운전하는 차량으로, 교통수단의 혁신을 목표로 하는 사업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