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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월가, 워시 의장 발언에도 9월 금리 인상 '쉽지 않다' 전망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월가, 워시 의장 발언에도 9월 금리 인상 '쉽지 않다' 전망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9-01 | 수정일 : 2026-09-01 | 조회수 : 991


월가, 워시 의장 발언에도 9월 금리 인상 '쉽지 않다' 전망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지만, 월가에서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실제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31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6%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 41%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워시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잭슨홀 연설에서 올해 여름 물가 지표에 대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그것이 추세적인 개선을 의미한다고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설은 명백한 매파적 성격이었다. 투자자들에게 고금리 환경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블랙록)

월가에서는 워시 의장의 이번 연설이 금리 인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의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랙록은 워시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9월 회의에서 즉각적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블랙록의 가르기 팔 차우두리 최고 투자 및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일부 지표가 여전히 2%를 상회한다는 점을 워시 의장이 강조한 것에 주목하며, 이는 다음 회의부터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준비시키려는 의도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JP모건 역시 9월 금리 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최근 노동 시장과 임금 증가세 둔화를 근거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시장이 현재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역시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9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어 연준이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여지가 있다고 보았으며, 특히 워시 의장이 과거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의 '느긋한 하이킹'을 언급한 점을 향후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선호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9월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습니다. BofA는 워시 의장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높였다고 분석하며, 그가 개별 데이터보다는 추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BofA는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의미 있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강한 메시지를 낸 만큼, 실제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자신의 발언과 정책 결정 사이에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9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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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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