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9-01 | 수정일 : 2026-09-01 | 조회수 : 993 |

9월 국내 증시는 지난달 회복세를 이어받아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고점 우려가 완화되고, 비반도체 업종으로까지 실적 개선의 온기가 퍼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6,300선에서 최대 7,6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상당 규모의 매물이 지수 상승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키움증권은 1일 발표한 월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 7월 급락장에서 벗어난 코스피와 코스닥은 8월에 각각 3.4%, 15.9%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26개 업종 중 21개 업종이 오르는 등 수익률 개선의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러한 업종별 선순환 장세가 9월에도 이어지면서 코스피의 회복세 또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반을 짓눌렀던 AI 투자 피크아웃(고점 돌파 후 하락)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된 분위기다. 최근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상향 조정은 메모리 공급 병목 현상과 AI 수요의 지속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 9월에 예정된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거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의 강세가 지속적으로 지지되면서,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업종의 하방 경직성 또한 확보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 요약:
9월 코스피 지수는 6,300~7,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며, AI 고점 우려 완화와 비반도체 업종으로의 실적 확산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90조 원에 달하는 매물 부담이 지수 상승의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들의 실적 펀더멘털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월 대비 2% 상향 조정되어 약 989조 원 수준에 이른다. 특히 반도체에 집중되었던 이익 모멘텀이 점차 비반도체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이러한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속에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역시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수의 상승폭은 개인 투자자들이 쌓아둔 두터운 매물대에 의해 제한될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7,000~7,500 구간에는 약 20조 원, 8,000 부근에는 72조 원 규모의 개인 순매수가 누적되어 있다. 이는 향후 실적이 상향되더라도 지수가 반등 시 본전 회복 심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멀티플(가치 평가 지표) 확장을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주도주인 반도체는 개인 수급 부담으로 주가가 무거워졌으나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시가총액 비중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소매(유통), 증권, IT 하드웨어, 방산, 화장품 등 주요 업종을 같이 쥐고 가는 전략이 적절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에 키움증권은 이익 모멘텀과 수급이 동시에 몰리는 업종을 균형 있게 편입하는 '바벨 전략'을 제시했다. 반도체 업종은 개인 수급 부담으로 인해 당장 큰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펀더멘털 훼손이 없어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외국인 수급 개선과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는 소매, 증권, IT 하드웨어, 방산, 화장품 등 주요 업종을 함께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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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