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29 | 수정일 : 2026-08-31 | 조회수 : 991 |
뉴욕 유가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외교적 해법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습니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3달러(0.16%) 내린 배럴당 83.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 10월물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39달러(0.43%) 하락한 배럴당 89.3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다음 거래일부터 11월물이 새롭게 기준물로 교체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외교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런 외교적 해결책은 미국이 '압박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는지에 달려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시사하며, 미국이 신뢰 구축과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에 임하고 이란의 권리를 인정하며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우려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교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발언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워시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개선이 추세적인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하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의 발언 이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 급등했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도 99.7 부근으로 상승했습니다.
달러화 강세는 원유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원유는 통상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원유 구매 부담이 커져 수요가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뉴욕 유가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