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28 | 수정일 : 2026-08-31 | 조회수 : 991 |

달러-원 환율이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네고) 공세에 1,37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연저점을 또 한 번 새로 쓴 결과입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종가(1,380.90원) 대비 8.40원 하락한 1,372.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24일 종가(1,367.20원) 이후 서울장 기준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날 달러-원은 1,380.50원에 개장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둔 경계감 속에 1,381.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전부터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낙폭을 키워갔습니다.
"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2회 연속 금리 인상과 점도표 중간값 상향 조정에 따른 효과가 계속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2조원 가까이 팔았음에도 커스터디 매수가 많이 들어온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외은을 중심으로 네고가 계속 나온 것 같아 아직은 더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외국인의 대규모 배당금 역송금 수요로 인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 7,560억 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지급되는 외국인 배당금은 총 11억 6천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었습니다.
아시아장에서 글로벌 달러화 및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면서 일시적으로 달러-원의 하락 폭이 줄기도 했으나, 오후에도 원화 강세는 지속되며 장중 1,371.80원까지 하단이 낮아졌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와 더불어,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상향 조정이 중장기적인 달러 공급 우위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밤 예정된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결과가 향후 환율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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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