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8 | 수정일 : 2026-08-18 | 조회수 : 993 |

미국의 유일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의 주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1,0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는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마이크론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1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3% 상승한 1,011.75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달 6일부터 29일까지 25% 하락했지만, 이후 저점 대비 36% 반등하며 올해 들어서는 이미 2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론, AI 훈풍 타고 1,000달러 재돌파…HBM 수요 급증 및 공급 부족 전망에 주가 상승 모멘텀 복귀
야후파이낸스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활발한 인프라 구축으로 마이크론의 HBM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의 제이 권 전략가는 이러한 하이퍼스케일러의 강한 수요가 최소 2년간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을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키뱅크의 존 빈 애널리스트 역시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에서 총수요 신호가 더욱 커졌으며, 고객들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급량 증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마이크론이 데이터센터 고객의 수요를 절반밖에 맞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에도 2026년보다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앞서 2027년 넘어서도 공급 부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2027년에 이 현상이 2026년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존 빈 애널리스트, 키뱅크)
이러한 긍정적인 시장 전망과 더불어, 미국 정부가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 자제를 촉구했다는 소식도 마이크론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에 중국 제조사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구매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은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HBM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데이터센터 수요의 증가와 공급 병목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