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8 | 수정일 : 2026-08-18 | 조회수 : 994 |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점 부담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가 투심을 짓누르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2.63포인트(0.51%) 하락한 53,459.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0.70포인트(0.52%) 내린 7,745.06, 나스닥 종합지수는 84.25포인트(0.32%) 밀린 26,644.9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핵심 요약
1. 뉴욕증시, 2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 30년물 국채금리 상승이 투심 위축 요인으로 작용.
2.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 우려와 미국 재정적자 우려가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 자극.
3. 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세, 나이키 등 일부 종목은 부진한 흐름.
이번 시장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 국채금리의 연일 상승이 지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연장 의사가 없음을 강조하고, 오만에 대한 압박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었습니다. 또한,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군함 공격 주장과 UAE 유조선 억류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동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은 금융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특히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5.316%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20년래 최고치를 넘나드는 장기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며 주식 시장에서 채권으로의 자금 이탈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고점 부담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트럼프 행정부가 진지하게 집중하고 뭔가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시장의 압력이 강하다." (에버턴웰스 창업자 제이슨 스티븐)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 금융 업종이 1% 이상 하락했으며, 거대 기술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3% 이상 떨어졌습니다. 반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4% 상승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1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TSMC, ASML,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다만, 중국 시장 매출 부진과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이키는 4% 넘게 하락하며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63.4%로 반영되어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6.60% 상승한 15.19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