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05 | 수정일 : 2026-08-05 | 조회수 : 999 |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낙관론 속에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잠재우는 경제 지표들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07.47포인트(1.71%) 상승한 54,085.88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136.02포인트(1.79%) 오른 7,736.52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671.10포인트(2.59%) 급등한 26,584.99에 장을 마쳤다.
“우리는 내일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 분쟁에서 보다 정상화된 위치로 나아가기 위한 합의를 가질 수도 있다. 호르무즈와 관련해 오늘 혹은 내일 합의가 가능할 것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이처럼 지정학적 위험 완화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가능성을 언급하며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고,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5% 이상 급락했다. 이틀 연속 5%대의 낙폭을 기록한 유가 하락은 곧바로 미국 국채 금리의 가파른 하락세로 이어졌고, 이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장기물 국채 금리는 7bp 가까이 하락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유가 하락 속에서 '미국 경기 가늠자'로 불리는 건설 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의 호실적은 증시 상승 동력을 더했다. 캐터필러는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205억 4천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8.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캐터필러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수요의 견고함이었다. 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하는 전력 및 에너지 부문이 1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미국 전역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강세를 확인시켜 주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55% 급등했으며, 인텔,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Arm 역시 17.36% 치솟으며 AI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빅테크 기업들 역시 아마존과 메타를 제외한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스페이스X는 실적 발표 기대감 속에 9.43% 급등했으나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은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AMD 또한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56.9%로 전날보다 하향 조정되었다. 이는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풀이되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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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