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06 | 수정일 : 2026-08-06 | 조회수 : 997 |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소식이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치며 기대감과 경계심이 엇갈리는 양상입니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5달러(0.72%) 하락한 배럴당 75.2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WTI 가격의 사흘 연속 하락세입니다. 반면,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09달러(0.11%) 상승한 배럴당 79.45달러로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핵심 요약
-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미국-이란 협상 소식에 유가 혼조세
- WTI 사흘 연속 하락, 브렌트유 소폭 상승하며 대조
- 이란, 오만과 항로 설정 합의 발표…해협 전면 개방은 불투명
WTI는 주로 미국 내에서 생산 및 소비되는 반면, 브렌트유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이란 사태 이후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로 인해 브렌트유에 대한 수요가 WTI보다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재개방 없이는 이란이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르면 5일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날 중동 지역에서는 관련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항로 설정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이 경로의 지리적 좌표에 합의했으며, 관련 공동 성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두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은 경로의 지리적 좌표에 대해 합의했다. 주요 고려 사항과 합의점을 담은 양국 간 공동 성명이 현재 검토 및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란 외무부)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새로운 합의 이행 시 기존 임시 항로가 폐쇄되고 상당 부분이 이란 영해를 통과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이란이 통행세 부과를 강조하고 있어 향후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한편,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유조선 피격 소식으로 유가가 일시 상승하기도 했으나, 해협 개방 기대감이 전반적인 유가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일주일간 상업용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15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247만9천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