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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연준, 재무부와 협력 강화?…엔화 지원 넘어 통화 스와프까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연준, 재무부와 협력 강화?…엔화 지원 넘어 통화 스와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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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26-08-04 | 수정일 : 2026-08-04 | 조회수 : 993


연준, 재무부와 협력 강화?…엔화 지원 넘어 통화 스와프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일본 엔화의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노력에 동원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CN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연준이 재무부의 요청에 따라 외국통화당국 대상 레포(FIMA 레포) 한도 확대를 통해 일본 엔화 지원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스콧 메산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러한 FIMA 레포 한도 확대를 공개적으로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최근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이 1986년 이후 최고치인 164엔선에 육박하자, 미국과 일본은 외환 시장에 이례적으로 공동 개입하며 엔화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그 결과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7엔선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이 일본과의 공동 개입에 나선 배경에는 미국 국채 시장의 안정화라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일본은 약 1조 1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를 보유한 최대 해외 투자국입니다. 만약 일본이 외환 시장 개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매각할 경우,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미국 정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FIMA를 확대하고 싶다" (스콧 메산트 미 재무부 장관)

메산트 장관은 연준의 FIMA 레포 한도 확대를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FIMA 레포의 차입 한도는 기관당 하루 600억 달러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외환 시장 개입 규모가 600억~8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기존 한도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CNBC는 FIMA 레포 한도 확대는 연준의 독립적인 결정 사항이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무부의 의지만으로는 추진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케빈 워시 연준 신임 의장이 취임 전부터 재무부와의 관계 재정립을 강조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워시 의장이 FIMA 한도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만약 재무부와 연준 간의 협력이 강화된다면, 이는 다른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례로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미국과 유사한 통화 스와프 라인 설치를 연준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화 스와프 라인 설치는 연준의 독자적인 결정 사안이지만, 워시 의장이 재무부를 존중하는 기조를 보인다면 새로운 국가와의 통화 스와프 라인 제공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CNBC의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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