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04 | 수정일 : 2026-08-04 | 조회수 : 995 |

국제 금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029.60달러로 전장 대비 0.48%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폭격을 계획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폭격 계획을 중단하고 대화로 선회했음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예정되었던 대규모 공습이 취소될 수 있었음을 언급하며,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백악관에서는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며, 이번이 이란이 좋은 합의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란과 현재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이 그들이 좋은 문서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다." (백악관 관계자)
미군의 폭격 계획 취소 소식은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은 이날 4,083.40달러에 갭 상승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낙폭을 줄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기회' 발언이 이란을 향한 압박으로 작용한 것이 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원유 가격과 금 가격의 전통적인 상관관계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높은 유가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를 키우며, 이는 금리가 없는 자산인 금의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접근이 단기적으로 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중동 분쟁에 대한 경계심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금 가격의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