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26 | 수정일 : 2026-07-27 | 조회수 : 991 |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이러한 성장 흐름이 광범위한 내수 진작이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건설 투자 부진과 반도체 산업에 편중된 성장은 경제 전반의 온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2%,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하며 1분기에 이어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교역조건 개선을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하며 GDP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2분기 한국 경제는 0.62% 성장하며 경기 모멘텀을 유지했으나, 건설 투자 부진과 반도체 산업 쏠림 현상으로 인해 광범위한 내수 확산은 미미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GDI 개선이 실제 임금 및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물가 및 통화정책 방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를 기록한 것은 경기 모멘텀이 여전히 강하다는 증거이며, 하반기 성장 속도 둔화에도 연간 3% 성장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2%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전망치는 2.1%로 제시했습니다. 2분기 명목 GDP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2분기 성장세의 긍정적인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분기 건설 투자가 전기 대비 0.2% 감소했으며, 성장 동력이 주로 반도체 산업에 집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앞으로의 경기와 통화정책 방향을 판단하는 데 있어 GDI 개선이 실제 임금 상승, 소비 증대, 투자 확대, 그리고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경기와 통화정책 방향 판단 시 GDI 개선이 임금·소비·투자 및 근원 서비스 물가로 실제 전환되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
최 연구원은 현재의 성장 호조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백투백'(연속)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최종 금리 수준을 3.5%까지 열어두게 만드는 매파적(긴축 선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수요 측 물가 압력의 광범위한 확산이 확인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 경로와 최종 금리 수준은 향후 물가 경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