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03 | 수정일 : 2026-07-03 | 조회수 : 99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하기 직전, 수백 건의 주식을 대거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결정이 민감한 정책 발표와 시기적으로 겹쳤기 때문입니다.
CNBC가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 연례 재정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는 지난해 4월 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총 327건의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이는 연평file 평균 일일 매입 건수인 약 62건의 5배가 넘는 수치로, 지난해 주식 매입 건수 기준 열한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업가였기 때문에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의 모든 자산은 독립적인 제3자 금융 기관이 관리하는 완전 재량 계좌에 예치되어 있어 이해 충돌은 없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
이튿날인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 직후, 전날 5,0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9.52% 급등하는 등 금융 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애플,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들 주식은 각각 10만1달러에서 25만 달러 사이에서 매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 조치 유예 발표 이후 해당 기업들의 주가 역시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발표 전날 5% 하락했지만, 다음 날 15% 이상 급등하며 1998년 이후 최고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고, 엔비디아 또한 9일 거의 19% 급등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투자 행태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레딧 사용자는 “내부자 거래를 상상해보라”며 “만약 당신이 백악관 안에 있다가 억만장자가 되어 나오지 못한다면, 당신은 말 그대로 지구상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