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03 | 수정일 : 2026-07-03 | 조회수 : 991 |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국내 주식 시장에서 180조 원이 넘는 막대한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5월과 6월에 집중된 매도 물량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몰려 이러한 추세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당초 하반기에는 순매도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밸런싱 기조는 꺾이지 않고 오히려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상반기 대규모 순매도는 국내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리밸런싱, 강달러에 따른 원화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하반기에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외국인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닌, 구조적인 흐름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외국인은 7조 원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웠으며, 누적 순매도 규모는 이미 1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특히 5월과 6월에만 약 100조 원에 달하는 '매도 폭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지분율은 역설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가 급등 속도가 매도 속도보다 빨랐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외국인의 리밸런싱 기조가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를 통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지만, 반도체 대형주 쏠림 현상이 여전한 상황에서 향후 이러한 흐름이 반전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원화 약세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550원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은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반도체 이외의 업종으로 수급이 확산되거나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는 확실한 트리거가 나타나지 않는 한,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약 6조 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코스피 대형주에 쏠렸던 차익실현 물량이 코스닥 내 중소형 성장주로 일부 이동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스피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부담 증가와 상대적 소외로 인한 코스닥 저평가 매력 부각 측면을 지적하며, 이러한 코스닥 순매수세를 추세적인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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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