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10 | 수정일 : 2026-06-10 | 조회수 : 991 |

국제 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특히, 국채 시장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BEI)이 2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하며 국채 강세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켰다.
현지 시간 9일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0bp 하락한 4.5270%에 거래됐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0bp 낮아진 4.1240%를 기록했으며, 30년물 국채 금리도 1.40bp 내린 5.0100%로 집계됐다.
"시장은 데이터가 충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높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촉매가 없는 상황에서 국채 매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D증권 제너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 헤드)
이날 유가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전장 대비 3.10달러(3.40%) 하락한 배럴당 8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선을 하회한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아파치 헬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히면서 한때 금리가 반등하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이는 금세 되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시사했으나, 구체적인 보복 방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유가 하락세 속에서 10년물 BEI는 한때 2.34%를 밑돌며 지난 4월 초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채 매수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오후 들어 진행된 3년물 국채 입찰에는 무난한 수요가 확인되었으나, 발행 수익률은 시장 예상보다 약간 높게 결정됐다. 5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발행 수익률은 4.192%로, 지난달 입찰 대비 22.7bp 높아진 수치로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는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의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을 32.4%로 반영하고 있으며, 한 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43.0%로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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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