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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기술주 '옥석 가리기'… 짐 크레이머의 시장 진단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AI 시대, 기술주 '옥석 가리기'… 짐 크레이머의 시장 진단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6-10 | 수정일 : 2026-06-10 | 조회수 : 991


AI 시대, 기술주 '옥석 가리기'… 짐 크레이머의 시장 진단

유명 경제 분석가 짐 크레이머가 기술주의 희소성이 사라지고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및 자금 조달 확대가 향후 증시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크레이머는 9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지난 3년간 증시를 이끌어온 기술주가 처한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레이머는 강세장에서 주도주가 되는 기업들은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가 제한적이며, 자사주 매입을 통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2023년 지역은행 위기 이후 매그니피센트7(M7)과 반도체,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탄탄한 재무구조와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술주는 지난 3년간 증시를 이끌어온 핵심 주도주였지만 이를 가능하게 했던 조건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제 기술주는 더 이상 희소한 자산이 아니다. 주식 공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AI 투자 경쟁 심화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반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크레이머는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 등 AI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 및 상장 계획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기존 상장 기술주에서 신규 AI 기업으로 분산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주식 공급 과잉만큼 강세장을 꺾는 요인은 없으며, 시장에 엄청난 규모의 신규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더불어 기존 빅테크 기업들의 재무구조 변화도 우려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구축 비용 급증으로 인해 과거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던 기업들이 오히려 자금 조달에 나서야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알파벳이 80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사례를 들며,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유사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공급 과잉과 부실한 재무제표에 주주들의 압박도 커지고 있다. 이는 매그니피센트7이 주목받던 시기와 정반대 상황이다."

크레이머는 현재 기술주의 약세가 주식의 과잉 공급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하며, 공급 과잉 해소는 기업들이 더 이상 주식을 발행하고 싶어 하지 않을 정도로 가격이 하락해야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공급 과잉 국면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시장에 쏟아질 물량이 소화될 때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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