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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긴장'…이란발 유가 폭등에 채권 금리, 30년물 5% 돌파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월스트리트 '긴장'…이란발 유가 폭등에 채권 금리, 30년물 5% 돌파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5-05 | 수정일 : 2026-05-05 | 조회수 : 991


월스트리트 '긴장'…이란발 유가 폭등에 채권 금리, 30년물 5% 돌파
2024년 5월 5일문화경제신문사 기자

이란의 아랍에미리트(UAE) 공격 재개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뉴욕 채권시장이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단기물 금리가 급등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베어 플래트닝' 현상이 나타났으며,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후퇴하는 모습입니다.

이란의 아랍에미리트(UAE) 공격이 재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5.8% 급등했고, 이는 뉴욕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베어 플래트닝'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또한,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약화되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0bp 상승한 4.4460%에 거래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2년물 국채 금리는 7.40bp 뛰어오른 3.9620%를 기록했으며,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5.90bp 상승한 5.0250%로 마감하며 시장이 주시하던 5.0%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30년물 금리의 최고치입니다.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 국채 가격은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뉴욕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란의 걸프 지역에 대한 공격이 재개된 것은 국제 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UAE의 푸자이라 당국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석유 산업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푸자이라는 정유 제품 저장 및 물류의 중심지이자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곳입니다.

이날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5.80% 급등한 배럴당 114.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유가 급등에 반응하여 10년물 국채의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장중 2.52% 중반대까지 상승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요 국채 금리 및 기대 인플레이션 변화 (4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구분수익률(%)전일 대비(bp)비고
10년물 국채금리4.4460+6.90
2년물 국채금리3.9620+7.40
30년물 국채금리5.0250+5.90작년 7월 이후 최고치
10년물 BEI (기대 인플레이션)2.52% 중반-2023년 3월 이후 최고치

DWS의 조지 카트람본 채권 헤드는 "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30년물 수익률이 5%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란과의 지정학적 긴장이 부채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런 내러티브를 막을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요 투자은행들의 전망도 바뀌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더 이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2027년 3월 금리 인하 이후, FOMC는 새로운 충격이 발생해 정책금리를 변경해야 할 때까지 장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모건스탠리가 매파적 FOMC 결과를 반영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한 데 이은 것입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오는 12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62.9%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날 70% 후반대에서 낮아진 수치입니다. 반면, 연내 25bp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 초반대로 상승했으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5%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민간 차입 예상 규모는 1천890억달러로, 지난 2월 제시했던 1천90억달러에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재무부 발표 직후 2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3.9980%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뉴욕채권 시장은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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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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