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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정책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원/달러 환율 1,397.8원 마감
[서울외환시장 2025.5.19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원/달러 환율 1,397.8원 마감
[서울외환시장 2025.5.19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5-19 | 수정일 : 2025-05-20 | 조회수 : 45

 

2025년 5월 19일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을 반영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2원 오른 1,397.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는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 증가를 반영한 조치로, 미국은 주요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최고 등급을 박탈당하게 되었다.

 

이러한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시장에 양방향 재료로 작용했다.
일부는 이를 탈달러 현상 심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보았으나, 동시에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여 달러-원 환율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95.1원으로 출발하여 장중 1,401.3원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397.8원에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 결제와 해외 투자 환전 수요 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하방을 받쳤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14,844계약 순매수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으며,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2위안 낮은 7.1916위안에 고시되었다.

 

딜러들은 무역 협상 소식 등을 기다리면서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당분간은 미중 협상 추이가 나오거나 하지 않으면 현재 레벨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무디스의 신용 강등과 같은 이슈로 하방을 계속 보기는 어렵다'며 '원화 펀더멘털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등 이슈가 있어 1,380원 아래로 가기엔 힘에 부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6억 4,3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9% 하락한 2,603.42에, 코스닥은 1.56% 하락한 713.7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6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용어 해설

무디스(Moody's): 미국의 대표적인 국제 신용평가사로, 국가 및 기업의 신용등급을 평가하여 투자자들에게 신용 위험 정보를 제공한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신용평가사가 채무자의 신용도를 낮게 평가하여 등급을 낮추는 것으로, 이는 해당 채무자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달러-원 환율: 미국 달러화 대비 대한민국 원화의 환율을 의미하며, 환율 상승은 원화 약세를, 하락은 원화 강세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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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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