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14 | 수정일 : 2025-08-14 | 조회수 : 13 |
국제 금값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고조됨에 따라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으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 결제된 가격인 3,399.00달러에 비해 11.70달러(0.34%) 상승한 3,410.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최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6분에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93.9%에서 99.9%로 크게 상향 조정하였다.
이와 함께 달러는 미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선 아래에서 움직이며 장중 97.663까지 하락하였다. 이로 인해 금값은 일시적으로 3,422.6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금리는 이자를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감소할 경우 금에 대한 매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비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은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트라두닷컴의 선임 시장 분석가 니코스 차부라스는 "7월 비농업 고용 부진과 온건한 CPI 데이터의 영향으로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밀접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주요 용어해설
1. 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
2.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가 구입하는 물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
3. 연방기금금리(FFR): 미국의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연방준비제도에서 설정하는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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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