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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국채가 사흘째↑…셧다운 피로감 속 20년물 입찰 호조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국채가 사흘째↑…셧다운 피로감 속 20년물 입찰 호조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23 | 수정일 : 2025-10-23 | 조회수 : 992


[뉴욕채권] 국채가 사흘째↑…셧다운 피로감 속 20년물 입찰 호조
핵심 요약
미 국채 가격이 사흘 연속 상승하며 금리 반등세를 꺾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장기화된 셧다운과 뉴욕 증시의 기술주 중심 부진이 국채 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었던 20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이 사흘째 오름세를 기록하며 금리 상승세를 제어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장기화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뉴욕 증시의 기술주 중심의 부진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국채 수요를 견인했습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20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것도 국채 가격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 국채, 셧다운 장기화 속 '안전자산'으로 부상 📉

2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90bp 하락한 3.9530%에 거래되며 3.9% 중반대에서 지지력을 확보했습니다. 통화 정책 민감도가 높은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3.4470%로 1.00bp 하락했으며,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금리도 4.5400%로 0.80bp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국채 가격의 상승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증대에 기인합니다. 셧다운으로 인해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뚜렷한 투자 방향을 설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슈로더의 닐 서덜랜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데이터 측면의 공백으로 약간의 당혹감이 생기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셧다운이며, 단기 성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시장에 아마 계속 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BMO 캐피털의 이언 린겐, 베일 하트먼 전략가는 "셧다운이 또 다른 의미 있는 미지수를 추가했다"면서 "결과적으로, 경제 전반의 강세가 의문시되고 있다. 이유가 다른 데 있지 않더라도, 의사결정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경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다소 반등세를 보이던 미 국채 금리는 점심 무렵 뉴욕 증시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2%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년물 국채 입찰 호조, '깜짝' 수요 몰리며 가격 상승 견인 📈

이날 시장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소식은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어 '비인기' 만기로 꼽히던 20년물 국채 입찰이 양호한 수요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낮은 수익률에서 낙찰되었습니다.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
  • 입찰 규모: 130억 달러
  • 발행 수익률: 4.506% (전월 대비 10.7bp 하락, 작년 9월 이후 최저치)
  • 응찰률: 2.73배 (전월 2.74배 대비 미미한 하락, 이전 6회 평균치 부합)
  • 발행 수익률 vs. 발행 전 거래 수익률: 1.2bp 하회

미 재무부에 따르면, 13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된 20년물 국채 리오픈(추가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506%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입찰 당시의 4.613% 대비 10.7bp 낮아진 수치로,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응찰률은 2.73배로 전월(2.74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이전 6회 리오픈 발행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2bp 밑돌며 시장 예상보다 낮게 결정되어, 수요가 견조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20년물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높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국채 가격 상승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향후 시장 움직임 주목 🧐

한편,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49bp로, 전 거래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연말까지 두 번의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 43분경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6.7%로 반영했습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3.3%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경제 지표 공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예: 미중 무역 갈등 관련 보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4.0% 선을 하향 돌파한 이후 3.9% 중반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나,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재차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의 장기화는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이는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고조 가능성 역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며 국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 및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의 방향성에 따라 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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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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