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NYSE:PFE)가 2023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후, 뉴욕증시의 프리마켓에서 주가는 2.2%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화이자는 지난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78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0.58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매출액은 146억 5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35억 6천만 달러를 초과했다.

특히,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로 인해 이 기간 동안 3억 8천 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또한 매출이 4억 2천 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0%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화이자는 연간 가이던스를 종전 2.80~3.00달러에서 2.90~3.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텐턴 화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망한 전망에 대해 "우리는 2025년 전체 조정 희석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우리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실행됨으로써 주주에게 강력한 성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이날 오전 7시 45분 뉴욕증시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2.21% 상승한 24.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 조정 주당순이익 (EPS): 주식 1주당 순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 매출: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를 통해 획득한 총 수입을 의미하며, 기업의 규모와 성장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 가이던스: 기업이 앞으로의 재무 성과나 경영 계획에 대해 시장에 제공하는 예상치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