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05 | 수정일 : 2025-08-06 | 조회수 : 9 |
국내 증시가 다소 긍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여전히 발목을 잡았습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25포인트(1.60%) 상승한 3,198.00으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 또한 14.54포인트(1.85%) 오른 798.60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한때 3,200선을 회복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된 모습이었습니다. 국내 증시는 첫 거래에서 1%대의 상승으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여 3,20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습니다. 이는 지난 1일 이후 2거래일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간밤 뉴욕증시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의 충격을 소화한 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확실시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4.1%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가 연내 두 번 이상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국내 증시는 개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제한된 상황이었습니다. 주요 업종 중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으나, 고점 부근에서 개인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해 5천억 원을 초과하는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최근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억 대주주 요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급락세에서 벗어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미국의 고용 충격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고 세법 개정안 변경의 기대감으로 인해 은행주도 반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코스피의 가격 부담이 있고, 여름 휴가철로 인해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세제 개편안의 부담이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진욱 씨티은행 연구원은 세제 개편이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과 고배당 관련 인센티브를 변경하더라도 세금 부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주요 용어해설
1. 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낮추는 조치.
2. 세법 개정안: 세금 관련 법령의 수정이나 변경 사항을 포함한 법안.
3. 개인 매도세: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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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