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저조한 민간 고용 지표와 비슷한 결과를 보일 경우 증시에서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용 보고서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경우 주가는 상승할 수 있지만, 하락 리스크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정보 기업 ADP의 6월 민간고용 지표는 전달에 비해 3만3천명이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 지표가 9만5천명의 증가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전혀 정반대의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ADP의 민간고용 감소는 지난 2023년 3월(-5만3천명)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일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11만명의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JP모건의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고용 증가폭이 10만5천명에서 12만5천명 사이일 것으로 보며, 이 경우 S&P 500 지수는 하루 사이에 0.5%에서 1%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만약 고용 증가가 8만5천명에서 10만5천명 사이에 머물 경우, S&P 500 지수는 0.25%에서 최대 1.5%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표가 이보다 더 저조한 상황이 펼쳐진다면 지수는 2%에서 3%까지 내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JP모건은 이와 같은 부진한 시나리오에 대해 '최선의 경우라도 시장은 경기 침체를 예상할 것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재정 및 통화 정책의 지원이 기대되지 않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 주요 용어해설 
- 비농업 고용: 미국에서 농업 부문을 제외한 고용 통계. 
- S&P 500 지수: 미국의 500개의 대기업 주가를 종합한 지수. 
- 스태그플레이션: 경제가 침체하면서도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