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9-04 | 수정일 : 2026-09-04 | 조회수 : 997 |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를 앞둔 가운데, 노동시장의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만 3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4.1%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난 6월과 7월 두 달간 3천 명의 순감소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된 수치지만, 미국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고용 창출력이 여전히 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노동시장이 채용과 해고가 모두 활발하지 않은 이른바 ‘적은 채용, 적은 해고(low-hire, low-fire)’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8월 비농업 고용, 5.3만 명 증가 전망…노동시장 둔화세 지속
전문가들 “낮은 채용, 낮은 해고” 국면 분석…기업 채용 부진 원인은 금리,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연준, 노동시장 안정적 판단…물가 집중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 여지 남겨
댄 노스 알리안츠 트레이드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고용 상황에 대해 “안정적이지만 활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전쟁, 에너지 가격 변동, 높은 금리, 정책 불확실성 등이 기업들이 적극적인 채용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고용 보고서에는 이민 정책 변화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7월 미국 정부가 아이티인에 대한 임시보호지위(TPS)를 종료함에 따라 취업자 수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는 노동집약적인 서비스 산업에서 두드러질 수 있다고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습니다.
최근 노동시장 둔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는 인공지능(AI)의 확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꼽히지만, 아직까지 고용 증가세 둔화가 대규모 해고로 이어지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기업들의 해고 속도는 최근 4년 중 가장 느린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러한 노동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제 노동시장보다는 물가 안정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최근 노동시장 상황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역시 고용시장이 “만족스러운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노동시장이 빠르게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준이 노동시장에 대한 부담 없이 금리 인상을 검토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앤드루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달간 월간 고용 증가세가 약해졌지만, 낮은 실업보험 청구 건수와 안정적인 실업률로 연준은 노동시장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씨티는 8월 비농업 고용 전망치를 2만 명 증가, 실업률 4.2%로 예상하며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게 잡았으나, 이러한 수치 역시 연준이 노동시장을 안정적으로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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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