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9-04 | 수정일 : 2026-09-04 | 조회수 : 997 |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 속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91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브렌트유는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9달러(0.32%) 상승한 91.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이어진 4거래일 연속 오름세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0.11달러(0.12%) 하락한 95.52달러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리는 그들(이란)과 대화하고 있지 않으며, 그들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것” (JD 밴스 미국 부통령)
이러한 유가 상승은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대화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의 상선 공격 중단 없이는 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으며,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장기전 전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오랜 기간 지속된 압력 속에서도 적응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키우는 대목입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달러 약세를 유도하며 유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물가지표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조짐을 보고 있다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 인덱스는 99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원유 수요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스라엘 측의 경고 역시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공격 시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군사·민간 인프라를 무력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삭소뱅크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발언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습니다. UBS의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원유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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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