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28 | 수정일 : 2026-08-31 | 조회수 : 991 |

미국에서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고소득층 소비자까지 저가 할인점, 이른바 '미국판 다이소'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미국 최대 달러스토어 체인인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방문 고객 수와 매출 모두에서 호조를 보이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전국 2만 1천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업계 1위 달러제너럴은 최근 발표한 2분기(5~7월) 실적에서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매장 방문 트래픽은 2% 늘어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천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달러트리 역시 동일 매장 매출이 3.7% 증가했고, 매장 방문객 수는 0.4% 늘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고소득층까지 저가 할인점 '미국판 다이소'로 몰리면서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 등 달러스토어 체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달러제너럴의 1달러 전용 코너 '밸류 밸리' 매출이 급증했으며,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 가구의 방문이 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 행태 변화를 반영한다. 다만,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 공세가 거세지면서 달러스토어 업계의 성장 모멘텀 유지 여부가 주목된다.
달러스토어의 실적 호조는 지속되는 고유가와 가계 부담 가중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토드 바소스 달러제너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주요 고객층의 재정적 제약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휘발유 가격 오름세와 변동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와 실속을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러제너럴 매장 내 1달러 전용 코너인 '밸류 밸리'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 이상 폭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달러제너럴은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 가구까지 1달러 상품을 찾아 매장을 방문하는 경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해당 섹션을 9천 개 이상 전체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크리돈 달러트리 CEO 역시 "인플레이션 여파가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 및 고소득층 가구의 구매 행동까지 바꾸고 있다"며, 전 소득 계층에서 매출 상승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 공룡들이 저소득층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스토어 업계가 경쟁 심화 속에서 현재의 성장 모멘텀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최근 대법원 판결로 수령하게 된 관세 환급금의 상당 부분을 가격 인하와 마케팅, 매장 운영에 재투입하며 가격 경쟁력 사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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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