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26 | 수정일 : 2026-08-31 | 조회수 : 994 |

뉴욕 유가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완화 조짐에 힘입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1% 이상 떨어지며 배럴당 82달러대로 내려앉았다.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2.65달러(3.12%) 하락한 배럴당 82.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일 기록한 5.69% 하락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또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59달러(3.89%) 급락한 배럴당 88.58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9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 14일 이후 7일 만의 일이다. 앞서 전날 두 유종이 2% 넘게 떨어진 데 이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핵심 요약:
1. 뉴욕 유가, 중동 군사적 긴장 완화 조짐에 이틀째 급락. 2. WTI 10월물 배럴당 82.36달러, 브렌트유 10월물 배럴당 88.58달러 기록. 3. 미국, 중동 외교관 재파견 준비 소식과 비핵무기 대화 제안 가능성 등에 영향.
이날 국제 유가의 하락세는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미 국무부 문건을 인용해 미국이 철수했던 중동 지역 대사관 외교관들을 다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가까운 시일 내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라비야 방송은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하며, 그 조건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이란 대리 세력의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안은 파키스탄 총사령관이 이란을 방문했을 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미국 정부가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오히려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중대한 긴장 고조가 없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회색' 운송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는 대체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피터 시도로프,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가 중대한 긴장 고조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제 사회의 외교적 노력과 비핵무기 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유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