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26 | 수정일 : 2026-08-31 | 조회수 : 996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멘토이자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현 재무부의 채권 시장 개입 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채권시장이 말하게 하라(Let the Bond Market Speak)'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재정 규율 부재를 경고하며, 인위적인 금리 억제 시도가 시장과 재무부의 신뢰도를 모두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지난 1990년대 초 조지 소로스와 함께 영국 파운드화 공매도를 성공시키며 명성을 얻은 인물입니다. 그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수장으로서,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5%에 도달하는 것은 위기가 아닌 '단순한 청구서 발행'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장기 금리를 낮추는 유일한 방법은 재정 적자를 해소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하며,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장기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재정 적자 해소에 나서는 것입니다. 바이백 계획을 포기하고 정부의 개입 없이 시장이 정부 부채의 적정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
그는 정부의 인위적인 금리 억제 시도가 오히려 시장의 지연을 부추기고,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는 척도가 될 뿐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정부가 근본적인 요인에 맞서 가격을 방어하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패배를 인정하기 전까지 막대한 비용만 쏟아부을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월가에서는 드러켄밀러 외에도 베선트의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BCA의 라이언 스위프트 수석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다면 미국 국채 금리 억제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히려 투자자들이 정부의 절박함을 눈치챌 경우 역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채권 시장 개입에 소극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 옐런 재무장관 멘토이자 월가 전설, 현 재무부의 채권 시장 개입 정책 비판. 재정 규율 부재 경고하며 인위적 금리 억제 시도 중단 촉구. 시장 스스로 정부 부채 적정 가격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시타델 증권 역시 채권 시장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재정 정책이나 통화 정책의 긴축을 주문했습니다. 국채 가격 하락을 막는다고 해서 압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옮겨갈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금리 기대, 인플레이션, 실업률,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적정 가치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