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5 | 수정일 : 2026-08-17 | 조회수 : 991 |

미국 국채 시장에서 장기물 약세가 두드러지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예상 밖의 부진한 7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기보다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자극하며 장기물 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60bp 상승한 4.6960%를 기록했으며, 2년물 금리는 3.30bp 오른 4.1710%, 30년물 금리는 5.30bp 상승한 5.2650%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로써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52.50bp로 확대되며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부진한 숫자가 금리 인상의 부재가 인플레이션 재발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부적절하다면서도 우려가 지속되는 한 '커브 스티프닝 트레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싯인베스트먼트어소시에이츠 채권 매니저)
앞서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 있는 마이너스 성장률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역시 0.4% 감소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통상 7월에 진행되던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가 올해는 6월로 앞당겨지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 2.2% 급감한 것이 전체 소매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소비 지표 둔화는 3분기 실질 소비지출 증가세 둔화를 시사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0.6% 감소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 위축 우려와 함께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오히려 인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 역시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소매판매 지표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부진한 소비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32.5%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편, 소비자 심리 또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 지수 예비치는 51.0으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하락하며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소비 지출 감소 가능성을 시사하며,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소비자들이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국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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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