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4 | 수정일 : 2026-08-14 | 조회수 : 992 |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미국 주식 투자에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에 대한 투자를 차별화하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보유량은 줄이는 대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M7 종목을 추가로 매수하며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을 취했다.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2분기 엔비디아 주식 43만 9,562주를 처분했다. 이는 2분기 엔비디아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약 8,745만 달러(한화 약 1,239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 인해 2분기 말 국민연금의 엔비디아 보유 주식 수는 약 5,083만 주로 감소했으며, 전체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1분기 말 6.79%에서 6.56%로 0.23%포인트 줄었다.
“엔비디아 주가가 같은 기간 15.04% 오른 덕분에, 국민연금이 보유한 엔비디아의 평가액은 101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4조 4,000억 원)로 전 분기보다 12억 3,000만 달러(13.7%) 늘어나는 등 여전히 최대 보유 종목으로서의 위상은 유지했다.”
국민연금의 엔비디아 보유량 축소는 포트폴리오 내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엔비디아는 여전히 국민연금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내 최대 보유 종목으로 남아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관련 성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국민연금은 애플, MS, 아마존, 알파벳A(구글) 주식을 각각 49만 8,222주, 32만 2,336주, 52만 8,421주, 30만 4,920주 추가로 사들였다. 2분기 평균가를 기준으로 각각 1억 4,000만 달러, 1억 3,000만 달러, 1억 3,000만 달러, 1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메타와 테슬라 역시 각각 15만 5,422주와 13만 1,341주를 추가 매수하며 총 9,504만 달러, 5,263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폭이 작았던 M7 종목들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늘려, 빅테크 전반으로 투자를 분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분기 동안 애플, MS, 아마존, 알파벳A, 테슬라는 각각 14.24%, 1.08%, 15.97%, 24.71%, 14.20% 상승했지만, 200% 넘게 급등한 마이크론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메타는 2분기 동안 1.15% 하락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이러한 종목들을 추가로 매수하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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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