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16 | 수정일 : 2026-07-16 | 조회수 : 993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연준의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CNBC의 전망이 나왔다. AI 열풍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야기할지에 대한 연준 내부의 의견 차이가 감지되는 가운데, 워시 의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최근 연설에서 AI 관련 지출이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반도체, 첨단 장비, 소프트웨어, 공공요금 등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용 위험보다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존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견해를 수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I 관련 지출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 견해를 바꾸고 있으며, 이제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용 위험보다 더 크다." (리사 쿡 연준 이사)
하지만 워시 의장은 AI 투자 논쟁을 연준 내부의 '선의의 집안싸움'으로 규정하며, AI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한 차례의 가격 상승만으로는 인플레이션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공급 측면에서의 반응을 통해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워시 의장은 AI를 포함한 신기술 전환기 생산성 평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NBC는 AI 관련 TF가 이번 논쟁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TF 구성원들이 AI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노동계를 대변할 인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워시 의장이 AI 투자 확대 논쟁에서 패배하여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그의 신뢰성은 훼손될 것이며, 더 나아가 금리 동결 또는 인하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재가속될 경우 연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고 CNBC는 전망했다.
워시 의장은 AI 투자 확대 논쟁에 대한 TF의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결과가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