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16 | 수정일 : 2026-07-16 | 조회수 : 992 |

미국 국채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빅 미스'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안도감을 더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90bp 하락한 4.54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50bp 내린 4.1300%를 기록하며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 현상으로 이어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1.10bp 하락한 5.0830%로 거래를 마쳤다.
핵심 요약
이날 오전 8시 30분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품목(헤드라인) 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보합(0.0%)을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예상치(+0.4%)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전달 PPI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4%로 여전히 높지만, 향후 몇 분기 동안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할 만한 "고무적인 이유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영향, 임대료 인플레이션 하락, 유가 정점 통과 가능성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well positioned)"고 평가하며 금리 인상보다는 현 수준에서의 정책 유지를 시사했다.
이어 발표된 7월 베이지북 역시 물가 상승세 둔화에 대한 평가를 하향하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덜어주었다. 베이지북은 지난 보고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물가 오름세가 모든 지역에서 같거나 더 느렸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지표와 발언들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10% 중반대에서 10.2%로 낮아졌으며, 9월 인상 가능성 역시 50% 중반대에서 40% 후반대로 하락하며 금리 인상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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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