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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뚜렷… 국채 금리 하락으로 방향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美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뚜렷… 국채 금리 하락으로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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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26-07-16 | 수정일 : 2026-07-16 | 조회수 : 992


美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뚜렷… 국채 금리 하락으로 방향

미국 국채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빅 미스'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안도감을 더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90bp 하락한 4.54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50bp 내린 4.1300%를 기록하며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 현상으로 이어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1.10bp 하락한 5.0830%로 거래를 마쳤다.

핵심 요약

  • 미국 6월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리 인상 우려 완화
  • 뉴욕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 언급
  • 국채 10년물 및 2년물 금리 하락, 수익률 곡선 가팔라짐
  • 베이지북도 물가 상승세 둔화 신호 시사

이날 오전 8시 30분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품목(헤드라인) 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보합(0.0%)을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예상치(+0.4%)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전달 PPI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4%로 여전히 높지만, 향후 몇 분기 동안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할 만한 "고무적인 이유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영향, 임대료 인플레이션 하락, 유가 정점 통과 가능성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well positioned)"고 평가하며 금리 인상보다는 현 수준에서의 정책 유지를 시사했다.

이어 발표된 7월 베이지북 역시 물가 상승세 둔화에 대한 평가를 하향하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덜어주었다. 베이지북은 지난 보고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물가 오름세가 모든 지역에서 같거나 더 느렸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지표와 발언들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10% 중반대에서 10.2%로 낮아졌으며, 9월 인상 가능성 역시 50% 중반대에서 40% 후반대로 하락하며 금리 인상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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