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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코메르츠銀, AI 투자 과열 우려 일축…'안정적 성장' 가능성 제기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코메르츠銀, AI 투자 과열 우려 일축…'안정적 성장' 가능성 제기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7-13 | 수정일 : 2026-07-13 | 조회수 : 991


코메르츠銀, AI 투자 과열 우려 일축…'안정적 성장' 가능성 제기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미국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대한 거품론은 시기상조라는 진단을 내놨다. 현재의 AI 투자 열기가 과거 닷컴 버블이나 철도 붐과 비교했을 때 훨씬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설사 조정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금융위기로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베른트 바이덴슈타이너 코메르츠방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빅테크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를 중심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투자 확대가 역사적인 기술 혁신 국면에서 나타나는 투자 사이클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투자 확대가 아직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코메르츠방크는 AI 투자 붐이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챗GPT 출시 이후 IT 장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는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닷컴 버블 당시의 120% 이상 급증이나 19세기 철도 붐 시기보다 완만한 속도다. 따라서 현재의 투자 사이클은 아직 과열의 극단에 이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출시 시점인 2022년을 기점으로 올해 실질 IT 장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는 약 5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990년대 닷컴버블 당시 낙관론 본격화 4년 후 IT 투자가 기준점 대비 120% 이상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완만한 증가 속도다. 19세기 영국 철도 붐 시기의 실질 투자액 증가세와 비교해도 현재 AI 관련 투자 속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바이덴슈타이너 이코노미스트는 AI가 경제사의 주요 근간 혁신 중 하나라는 전제하에, 현재의 투자 사이클은 아직 과열의 극단에 이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시장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지표도 긍정적이다. 미국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은 2023년 이후 연평균 2.6%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의 장기 추세(1.4%)를 웃돌고 있다. 다만, 최근 생산성 통계 수정 폭이 컸던 만큼 추세 변화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가 경제사의 주요 근간 혁신 중 하나라는 전제하에, 현재의 투자 사이클은 아직 과열의 극단에 이르지 않았다." (베른트 바이덴슈타이너 코메르츠방크 선임 이코노미스트)

주가 밸류에이션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아직 큰 위험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현재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0배로 높은 수준이지만, 2000년 초 닷컴버블 정점 당시의 약 25배보다는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중기적으로 금리 인하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잠재적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현재 미국의 기업 투자가 지나치게 AI에만 편중되어 있으며, IT 부문을 제외한 실질 기업 투자는 이미 위축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 성장의 다변성을 떨어뜨리는 취약점으로 지적된다. 더불어 현재의 높은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 시장이 요구하는 기업 이익 증가율 역시 지나치게 높다. 코메르츠방크는 S&P 500 상장사 기준, 올해 영업이익은 24%, 2027년에는 16%가량 증가해야 한다고 계산했다.

결론적으로, 코메르츠방크는 향후 AI 투자 사이클이 침체되더라도 2008년 금융위기 같은 시스템적 은행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고 짚었다. 과거 닷컴 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 지수가 80% 가까이 폭락하고 실업률이 급증했음에도 금융 시스템 붕괴로 이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충격이 부채가 아닌 주가 조정을 통해 흡수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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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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