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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트럼프 '암호화폐 잭팟'에 촉각…정치적 파장 예고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월가, 트럼프 '암호화폐 잭팟'에 촉각…정치적 파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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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26-07-03 | 수정일 : 2026-07-06 | 조회수 : 991


월가, 트럼프 '암호화폐 잭팟'에 촉각…정치적 파장 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통해 지난해 약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월가에서 이해 상충 논란과 함께 신뢰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정부윤리국(OGE)의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보유 및 관련 사업으로 지난해 상당한 수익을 기록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가운데는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분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 관련 수익 약 5억 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약 14억 달러에 달하는 가상자산 관련 소득 공개는 규제 법안 추진 과정에서 오히려 정치적 반발을 키울 수 있다. 윤리 및 이해상충 논쟁이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댄 와이즈코프, 티달파이낸셜 포트폴리오 매니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하며 스테이블 코인 발행 규제 수립,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등 가상자산 제도화를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재산 공개는 이러한 정책 추진과 별개로 트럼프 일가의 개인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이들의 수익은 급증했다는 점은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더 퓨처럼그룹의 다니엘 뉴먼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수익이 토큰 발행 및 초기 가격 급등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실질적인 가치 상승보다는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확인이 어려운 외부 프로젝트와의 거래를 통해 약 6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수익이 보고된 것에 대해서도 GLJ리서치의 고든 존슨 CEO는 감사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로스 거버 거버카와사키자산운용 대표는 트럼프 계열 밈 코인 발행 구조를 두고 "취임을 앞두고 밈코인을 발행해 시장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명백한 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대통령의 자산은 외부 독립 금융기관이 전적으로 재량 운용하고 있으며, 모든 정책은 공익을 기반으로 한다고 반박하며 이해충돌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가상자산 수익 공개는 미국 대선 정국과 맞물려 규제 환경 논의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정치권 및 규제 당국은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해 상충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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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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