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27 | 수정일 : 2026-06-29 | 조회수 : 995 |

뉴욕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걸프만 원유 선적 재개 소식에 급락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70달러 선을 하회했습니다. 8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2.69달러(3.74%) 하락한 배럴당 69.2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가격으로, 지난 2월 27일 이후 4개월 만입니다. 브렌트유 8월물 역시 3.27달러(4.34%) 내린 배럴당 71.99달러에 마감되며 2월 27일 종가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화물선이 이란군으로부터 공격받았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에 일시적인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으나,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재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드론 공격이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공격받은 선박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항해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내용 요약: - WTI, 8월물 종가 배럴당 69.23달러 기록 (2.69달러 하락) - 70달러 하회는 2월 27일 이후 4개월 만 - 사우디 아람코, 걸프만 라스타누라항서 원유 선적 재개 - 공급 증가 기대감에 유가 하락세 재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걸프만(페르시아만)의 라스타누라항에서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원유 공급 정상화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선박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만 배럴을 적재할 수 있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두 척이 라스타누라항에서 원유를 선적했고, 또 다른 한 척은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위치한 라스타누라항은 이란 전쟁 발발 이전 하루 5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수출이 이뤄지던 사우디의 주요 원유 허브였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는 홍해의 얀부항을 통해 우회로를 이용해 왔습니다.
스파르타 커머디티스의 준 고 선임 원유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원유 물량이 늘어나고, 중국의 원유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 시장이 반응하면서 전반적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 역시 "공급 과잉이 임박했다는 것이 여전히 지배적인 전망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이번 하락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함께 석유 공급량 증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수출항 가동 재개는 시장 내 공급 우려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 지연 등 변수가 남아 있어 향후 유가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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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